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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쁜 것

그늘에서


어른대는 햇살과 그늘에서 쉬고 나면

어지러운 마음이 가다듬어질까.

 악연이 될줄 모르고,세상모르고 맺은 그녀와 인연이 이토록 질기디질길 줄이야 그녀에게 버려졌던 지지난해 내겐 크나큰 행운이었다는 것을

왜 그때는 미처 헤아리지 못하고,작년여름 어쩌자고 더위는 그토록 뜨거워서 그녀의 안부를 물었을까.

그녀는 아무일 없었단듯 어색하게 다시 연락을 취해왔고,우리는 다시 이전처럼 그녀는 날 사용하는 사용자로 난 사용당해주는 사람의 인연으로

맺어지고 있다.퇴직을 하는 그녀의 거소를 정리하며 더욱 확연히 드러난 그녀의 탐욕들,뒤틀린 잣대는 참으로 고치기 어려운 상처를 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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