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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1

비내리는 오월 첫날..

나는 대한민국의 공공근로자로,

생각지도 않은 휴가를 하루 받았네.

그간 넘 오래 얼굴보지 못한 친구 모처럼 만나서,일곱시간동안 얘기 하고,

돌아오는길이 온통 오월 푸른이파리 출렁였네.

친구랑 걸었던 오월의 어느밤길이후,딱 이십년이 흘렀고,

그녀말처럼,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네.

무엇을 봐도 환호성부터 나오던,그때는 어데가고.

감정을 좀체 드러내지 않는 얼굴은 그만큼 세월의 흔적이 채워지고.

맘만은 여전히 그때였으나,

우린 너무 멀리 와버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