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꽃 피우다




너무 작아서 절로 자세히 보게 되는 꽃이다.
자잘한 꽃망울이 구름처럼 퍼져 있고,잎은 까칠한것이 딸기잎과 닮았다.어디서나 흔한 꽃이었지만,자세히 보기전은 이 꽃이 이쁜지를 몰랐다.나뭇가지를 잘게 쪼개면 국수가닥처럼 된다고 얻은 이름이라는데,가지를 쪼개어 보진 못했다
벌들이 좋아라 하는 꽃이라,꿀이 많은가 짐작했을 뿐이다.
올해도 여전히 지천으로 꽃은 피었다.
여름과 봄의 끝을 오가는 날씨탓에 꽃들도 날씨의 비위를 맞추기가 여간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낮은 여름이라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흐르고,생각해보니,올해는 봄옷을 입은 기억이 별로 없다
겨울옷에서 바로 짧은소매의 옷을 입고 사람들은 벌써 여름을 살고 있다는 것을 나가보니 알겠다.
도서관도 이제는 서서히 이용면적을 넓혀가고 있는 중인데,관리주체가 달라선지 관리하는 방법도 달랐다.
한쪽에서는 알바생을 두었고,문입구에서,발열체크와 이름을 서명까지 하여 몇번이고 적게 하는데,출입시간과 방문목적을 적게 했지만,들어가보면 막상 기계식 반납대출기여서 터치스크린을 보고 진행되는데,좁은 실내여서 책을 고를때는 방문자가 있으면 상당히 밀접접촉하는 형식이다.
출구에서 이름적는것도 무의미하다.이미 대출증을 인식시키고 있는데,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군에서 하는 도서관을 가보면 비교적 잘 관리된다.
비닐장갑 마스크,소독제,이용제한이 있어 밀접접촉의 우려는 없다.
모든 곳이 다 활발하지는 않으나,대체적으로 일상은 살고 있는듯 보인다.날이 더워지자 사람들은 느슨하고
우는 소리 해대던 아는 언니의 펜션에도 예약손님들이 평일에도 있다니,소고기 먹고 안경 새로했다는 말에 마음이 뭉클했다던 대통령의 감성은 이웃의 마음이나 진배없고 나랏님의 하사품을 황감해하던 시절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시절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랏님이야 잘 하고 싶겠지만,주변관리가 안되니 문제다.것도 통치의 능력이니 비난의 대상이 될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