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그늘이 좋아
정수씨
2018. 7. 31. 21:13
눈부신듯 나무를 우러러불때가 좋다
나무를 우러르면 온통 초록이 투명하다
투명한 초록이 드리운 그늘이 얼마나 그리운지
숲을 찾아가는 길도 지워질만큼 오후의 뙤약볕의 기세에 흠칫 놀랐다
내리꽂히듯 땡볕의 기세는 대단하다.
물차가 물을 뿌리며 천천히 지난다.소나기마저 피한 여름이라 소나기를 만들어 주는 군청
이번 여름은 다들 너무나 힘들어 하며 지난다 엉덩이에 땀이 배어 도저히 앉아서 밥을 먹을 수 없다
서서 밥을 떠넣고 수시로 땀을 식히기 위해 선풍기에 다가간다 어쩌다 드는 눈먼 바람이 깜짝 놀랄만큼 시원하다
밤도 식지 않는 여름이 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