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금낭화

정수씨 2020. 5. 3. 13:04





야생화이면서 이제는 흔하게 만나지는 꽃이다.

 이를 야생에서 만나기는 처음이라 몹시 흥분되었다.너무나 이쁜 여학생의 얼굴 지금이 제철인지 금낭화 군락지를 보고 좋아라 하는데,

노루라는 녀석이 이를 좋아한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된다.꽃술끝에 매달린 꿀과 여린 잎을 얼마나 맛나게 먹을지 화들짝 놀라 달아나는 노루 궁뎅이를 보고

역시나 사람에게나 동물에게나 이로운 것을 아는 것은 본능일까 생각해 보았다.

사람의 모진손끝이 파헤쳐진 자국을 보니,누군가는 이를 제집 마당에다 심으려 마구 헤집어 놓았는가 보다.

고수렸다면 이를 잘 갈무리 해주었을 것인데,송이버섯이나,산삼을 만났을 때 전문적인 사람의 손길과 의욕만 앞선 사람의 행동이 많이 다를 것 같다.

산불이 나고 연일 불어대는 바람에 산불의 위험이 여전하지만,이제 단비가 내리니 며칠간은 산불의 걱정에서 놓여날 수 있을 것이다

산불감시아저씨들도 쉴 수 있으니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