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까꿍
정수씨
2023. 12. 1. 00:30
순희의 아이였던 요녀석들이 두번이나 여섯마리씩 태어나고 어딘가로 흩어졌다
요렇게 이쁜 녀석들을 보려고 부러 찾아가도 내 강아지도 아닌걸 이뻐하며 간식이며 챙겼지만
누군가의 마당개가 되었는지 그도 아니면,보신용이 되었는지 모른다
이후,엄마개 순희는 거세되어 동네의 많은 수캐를 부르던 발정기간이 사라졌다.오직 순희에겐 진돌이라는 남편만 있고 진돌이는 묶여있는 부자유의 개고,순희는 자유영혼이다.
혼자 자유롱이 쏘다니느라 늘 진드기와 도깨비바늘투성이다.목욕시키고,도깨비바늘을 떼어주는 일
간식을 먹여주는 일 그렇게도 좋아하는 삶은 계란과 우유를 나눠주는 일도 긴 겨울동안 못하게 생겼다
내일은 그래도 순희를 보러 가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