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꿈의 길

정수씨 2023. 8. 7. 11:16

기회를 만들어서라도 꾸준히 대간에 속한 고개라도 좇아보고 싶다

 맨발로 올랐던 선자령의 기억과 대관령옛길이 드디어 그 본체를 드러내어 휴게소의 얼음물이 얼마나 차가웠는지 냉장고안의 물보다 더 시원했었다

한때는 꼴사납던 풍차마저도 바람이 이렇게나 드세니 아까운 바람을 이용하는 것도 다 이유가 있네 라고까지 진전되기도 했다.선자령을 자랑질한 곳에서는 평지만 보았는데,사실은 꾸준히 걷고 오르내리는 길이었다는 것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낚인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고 내 두 발로 경험 할 일들이 널려있구나 싶은 생각을 한다.

더운날 숲은 여전히 땀이 흐르고,그늘은 시원하고,무른 흙과 뾰족한 돌길과 위태로운 암릉도 걸었다

걷는 것밖엔 지금 나를 버틸 일이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