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나비
정수씨
2023. 9. 27. 02:19
촛점이 어디라도 상관 없다
꽃은 꽃대로 나비는 나비대로 나름 이쁘니까
올핸 어쩌면 이토록 심술이 사나운지 사람의 비위를 맞춰주지 않은 날씨가 얄밉지만 어쩌랴
내가 심어둔 배추모종에 물주는 일이 이젠 없겠다
이렇게 비가 오니 되려 비가 너무 와서 걱정이다.
날이 다시 개기를 바라본다.날씨가 우리 맘을 알게 뭔가.
명절 장보기를 시작했다
밤늦은 시각 흙묻은 도라지를 사다가 깠다
오래전 할매들이나 할법한 일을 이젠 내가 한다.손질된 재료는 너무 비싸서 이번엔 이렇게 해보는 것이다
적은 비용으로 차리려니 도리 없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