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낮더위
정수씨
2024. 10. 18. 00:59
참 총체적 난국이다.
마른 밤알이 아까워서 칼질이 안되니 어금니로 깨물다가 삐끗 턱이 충격을 받더니 무른 음식조차 씹기가 힘들었다
귀에서 음식을 씹을때마다 이상한 소리가 났다
걱정하다가 검색을 하니 무시무시한 내용이 많아서 이제나저제나 하며 나아질까 기다리다 결국은 믿지도 않은 병원을 다녀오는데,날이 너무 덥다.
의사는 대체 뭐하는 사람인가.사진을 찍고는 하다못해 치아에 대한 설명이라고 해주든가.턱에는 이상이 없으니
그냥 신경쓰지 않으면 낫는다나? 이비인후과의 영역이 아님에도 이비인후과를 가라고 해서 혹시나 하고 빼꼼 들여다보니 독감예방접종 하겠다고 바글대는 아이들과 노인들을 보고는 질겁하고 물러나왔다
간밤엔 어제 첫 재활후 몸살인지 통증 때문에 잠을 설치고 아침엔 팔이 전혀 움직이지 않아서 일어나질 못했다
조금만 움직여도 팔이 아파서 꼼짝도 못할 것 같더니 왼팔로 조심스레 주무르고나니 좀 나아지기는 했다
턱관절 사진을 찍고는 이대로 있으면 낫는다니 믿어야 할까?
여기저기 아픈데는 늘고,기분이 무겁다.
마치 습도가 높아지는 며칠의 공기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