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낯선 곳에서

정수씨 2023. 9. 3. 12:36

낯선 곳을 서성이며 한 번도 간 적이 없는 곳으로 데려다 줄 버스를 타고 내처 가고 싶단 생각 해 저물고,밤이 들자

낯선 곳의 서글픔이 안개처럼 자욱히 피어오른다

그래도,저 버스를 타고 가는 이들이 돌아가 눕고 가족들과 오손도손 이야기 나눌 곳이 있다는 생각에 이르면

더욱 마음이 처연해져서 버스의 불빛을 눈으로 좇고 마음으로 좇게 된다

세상에 어느누구 하나 의지 할 데가 없는 내가 스스로 깃들 곳을 만들어야 하는 삶

나이들수록 이제는 허무함이 더해지니 강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