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내가 하는 자살은 비관자살이겠지..
정수씨
2007. 4. 25. 16:38
섣부른 생각이 부끄럽다.
지금 사경을 헤매는 환자에겐 얼마나 가증스런 투정인가.
다들 열심히 죽을힘 다해 사는걸 모르나.
세상이 내 투정을 받아 주니?
다 제 나름으로 생존전략이 있는법.난 아직 세상에서 살아남는법을 모른다.
모자만 그려놓고 자꾸 묻는다.
사람들은 모자속의 코끼리 따윈 관심밖이다.
아주 점잖고 침착한 어조로 말한다.
"얘야,모자를 그리지말고,컴퓨터니 주식이니 하는걸 더 아는게 어떻겠니?"
그렇다,
밥을 먹어야 살고,난 내밥을 내가 벌어야 하는 외톨이다.
어서 툭 털고 일어나,세상을 향햐 다시 결의를 다지고 출발하는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