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노루귀

정수씨 2024. 4. 10. 02:24

꽃때를 맞추지 않았지만,운이 좋은지 인연이 이제야 닿았는지 노루귀 제대로 된 꽃을 보는 것만도 좋았는데,이렇게 군락이 큰 곳을 만났다는 것이 여간한 행운이 아니다.

다만,여기엔 흰색만 있었다

시간이 여유있었더라면,더 심층적으로 꽃을 탐색했을텐데,거리는 멀고 돌아와야 할 시간도 생각해야 했으므로 해가 지기전 돌아오느라 더 살피지 못했다

내년 새로운 봄에 다시 찾아볼 수 있을지

노루귀 분홍색,청노루귀로 불리는 짙은 남보라의 조화를 만나고 싶지만.요원하다

사진솜씨 좋은 분들의 멋진 자태의 사진으로만 만났던 청노루귀,그것도 이젠 다 끝이 났고 남으로부터 올라온 꽃시계는 더 높은 곳으로 향하는 중이다

섬노루귀가 있다니 섬노루귀도 궁금하지만,섬으로는 더욱 가볼 기회가 드물어서 다른이들의 경험담을 찾아다니는 새벽마다 잠을 설치게 된다

나의 꽃앓이는 봄이 다하도록 끝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