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

늘 아름다운 정경

정수씨 2020. 1. 17. 16:16




가로등이 켜지는 순간

 하나둘  밝혀지는 창들의 순간과

저녁연기 오르는 굴뚝 미등을 켜고 줄을 잇는 차량의 꽁무니와

 허기를 채워줄 포장마차의 불빛

 가게안에 모여앉은 이들의 정담나누는 풍경

 이제 하루장사를 정리하는 상인들의 굽어진 허리가 펴지던 순간

아름답지만 서늘한 풍경이다.

 어쩌다 바보가 되어 사는 기분이다.스스로 찾아가 보고싶은 이들이 이제는 거의 없고

침묵일관의 오랜 인연을 길에서 우연히 만나면 반가울까

대학때 서로 많은 정서를 나누었던ㄴ 그녀의 얼굴이 문득 떠올랐다.

이른 결혼과,어머니의 지극함과 결혼한 그녀가 남편에게 그닥 신뢰감이 있었던 것 같지 않았던 그녀의 신혼집

조숙했던 그녀와 튀는 외모 그당시에도 스토커가 있어 교직원버스를 타고 학교를 오갔던 그녀

문득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