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단풍의 절정

정수씨 2017. 11. 13. 18:48




단풍이 절정에 이르렀다.

 은행나무 아래 쌓인 은행잎을 긁어다 벌레를 막는데 쓰기도 했지만,은행을 줍는이도 잎을 긁어모으는 이도 드물다.

단풍구경 별스레 나서지 않아도 아직 지지않은 은행나무의 노랗게 물든 풍경은 마음을 술렁이게 하기 충분하다.

앞산에도 이제 단풍이 절정이다.

홀연 사라지기는 은행나무잎이고,시나브로 사라지게 될 단풍.

아쉬움을 물고 다가올 봄날에 대한 기다림으로 채울 시간이 남았다.

이젠 봄이다.오직 내 기다림의 시계는 봄날에 맞춰져 있다.

봄날이 내겐 모든 기다림이 시작이며 종착이다.봄이 당도하면 다시 새로운 봄에대한 기다림은 작동하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