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달 따라서

정수씨 2024. 8. 20. 01:58

장마 지난후 내내 무덥기만 했으니 비가 한번쯤 지나도 좋을텐데,더위는 계속되고,날이 무덥다

 소나기라고 후둑후둑 지나는척 그리고 달을 감추인 하늘이 이내 달을 꺼내놓고는 구름이 가렸다 내놓다 한다

초저녁에도 같은 회사의 탑차가 여러차례 드나들었고,나는 속으로 선물차가 온다.싶다

습관적으로 물건을 사고 배달시키고는 덤덤해선지 외출해서인지 배달된 물건이 계단에 흩어져 있곤 해서

무얼 샀는지 모르지만,이렇게 던져두곤 들이지 않구나 싶다

몇천원짜리 물건도,그밖의 비싼 물건도 살 때만큼의 설렘이 아니라.그냥 사고 그냥 버리는 사람들이다.

주문한 책이 어쩐일로 일주일이나 걸려서 왔다

달랑 늦어진다는 메일한줄이 왔고,전혀 안 미안한 그들의 태도가 저으기 실망스럽다     

미워도 선뜻 내가 거래하는 곳을 바꾸지 못하는 성격이라

욕하면서 사용하게 된다

애끓는 달이 떠 앞베란다를 비추고.여전히 더운 새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