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당당한 나무

정수씨 2021. 3. 24. 00:28

화석나무라 하는 은행나무는 노거수가 많지요

 학교때 오랜 학교의 역사처럼 지금은 백년이 훨씬 넘었을 나무가 아직 그자리에 있을 겁니다.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 두그루 당당히 서 있던 곳

어느날 아침 한꺼번이 모두 지고 말던 은행잎을 인근의 약재상에서 모두 사간다고도 했고

학교는 이제 여학생만 아니라 남학생도 다니는 남녀공학이 되었다지요

역사깊었던 학교에 다닌 자부심은 우리동급생들에게만 간직 된 채

 우리와 무연히 흘러갑니다

그만큼 나이든 것도 아닌듯한데.지역에서는 이 나무를 참 여러갈래로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그렇거나 말거나,나무는 그냥 그자리에 서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