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더워서
정수씨
2020. 8. 29. 01:17

더운날
시원한 느낌을 생각하려고 애써 겨울사진을 보노라면,시원한 느낌보다 추위를 떨치려고 보일러를 켜고 이불을 겹겹이 덮고,털옷을 꺼내 입던 기억만 먼저 떠올라 되려 더워지는 것이 우습다
낮의 길이가 짧아져 한여름이면,여덟시가 넘어도 온전히 어두워지지 않았건만,요즘은 일곱시면 어둑한 풍경이다
밤이 빠를수록 집으로 돌아오는 걸음도 빨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