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동의나물

정수씨 2025. 4. 22. 01:23

동의나물 이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다.

나물이어도 먹지 못하는 것이 있으니.동의나물이 그렇다

피나물도 그렇다

노랗게 색감도 샛노란 꽃인데도 나물이 붙지만,먹지 못하는 독성이 있다니,그렇지만,너무 예쁘다

일단 꽃이 크고,군락을 이루면 너무 황홀한 노랑이 펼쳐진다

물가에 물길을 따라 번져나간 꽃의 세상이 펼쳐진 곳을 혼자 발견해내는 것이 얼마나 뻐근한 기쁨인지 인적이 드문 곳

인적이 있더라도 사람들은 그냥 뭔 꽃이지? 하고 휙 지나가버린다면 의미 없는 일이지만,숱하게 익혀오던 식물을 현실에서 만나면

너무나 기뻐서 주체못할 지경처럼 되곤 한다

동의나물은 꽃이 단단하게 보이는 것은 잎도 두껍고 반짝이는 초록이다.피나물은 그렇지 않다

얇다랗게 갈라지는 잎이며 꽃잎도 네장 얇다 바스라질듯한 꽃잎이 이내 스러지고 만다

무리짓는 것과 물기가 있는 곳에서 자라는 것이 비슷한듯 하다.

아직 본격의 초록이 오기전 샛노랗게 눈길을 끄는 것 때문에,무리짓는 것 때문에 누구든 즐거워지게 될 거다.

사람이 이렇게 커다란 위로를 줄 수 있을까?

아니다.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 나이들면서 더하다.사람에 대한 기대감을 아무리 낮춰도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