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따스한 겨울밤

정수씨 2019. 11. 21. 22:51





장작을 넉넉히 넉넉히 넣고

 장판이 거뭇하게 눋도록 불을 때면

겨울 긴밤 고구마를 찌거나,무움에서 무를 꺼내다 쓰윽쓰윽 깎아 깨물면

션찮은 배보다도 낫다고 말씀하시던 부모님들,텔레비전이 드물게 들오고 어른들은 드라마나

뉴스를 보며 숙덕이고,우린 여전히 가로등 밑에서 떠들었다.

그런 시절의 겨울은 따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