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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정수씨 2022. 11. 21. 01:07
 
동물극장 단짝
반려동물과 사람 사이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반려동물다큐
시간
토 오후 8:05 (2022-01-21~)
출연
이금희, 박명수
채널
KBS1

강아지 한 마리 기르고 싶어하는 것은 어릴애들이 모두 소망하는 일이 아니었을까? 마당이 없으니 당연히 개를 키울 형편이 아니었고,한때는 닭 몇마리를 키워 계란을 모았다가 서울의 언니들에게 보내던 어머니.토끼를 키우기도 했었다

새끼를 낳을 때는 잘 막아서 사람을 꺼리는 어미가 새끼를 물어죽이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는 말을 지켰는데.어느정도 자란 새끼들이 얼마나 귀여웠는지 모른다

어릴적엔 토끼를 잡아서 탕으로 먹었던 기억이 난다.그후로는 먹어본 적이 없는 토끼고기의 맛이 닭고기와 다르지 않았던 기억.

집에서 동물을 기르지 않았는데,아버지께서 고모댁에서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와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그당시엔 개에게 메리나 쫑,독구,워리,로 불리던 강아지 이름

우리 강아지는 메리 였다.메리가 너무 좋았다 그냥 똥개.학교에서 돌아오면 강아지 만날 생각에 냅다 뜀박질로 골목으로 들어서며 메리를 불렀는데,그 메리가 쥐약을 먹고 죽었다고.용변을 보라고 내 보냈는데,그랬단다.

그이후 개를 키운적이 없다

지금은 앵무새 한마리와 구피를 키우지만,가둬서 생명을 키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이다음엔 아무것도 키우지 않을 것 같다.

혼자 두고 외출하려면 마음이 좋지 않았다.겨울이면,따스하게 돌봐야 하고,모이를 살피고 집을 치우고 해도 갇혀 사는 새에게 항상 미안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