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바람에

정수씨 2022. 6. 6. 01:12

공기가 좋은 곳이라는 장점과 바람이 심한 곳이라 꽃은 연약한 얼굴을 자꾸만 슬리게 마련이라,숱한 상처를 저 여린 얼굴에 새긴다 이쁜얼굴이 온통 상처 투성이라는 것을 언뜻 알지 못하고,사진을 보고 난 후에 알게 되었다

꽃 하나도 저렇듯 간신히 버티는 것을 이토록 온갖 보호장치가 된 우리는 무언들 못 견디랴

비바람을 막아줄 집 모처럼 비가 내리니,할매들 텃밭 물주기도 쉼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