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씨 2019. 7. 29. 22:39





늦어서 다행인 때도 있다.

 오래 기억했지만,마음도 시간도 내지 못햬 가지 못한 곳

그러나,숲과 연밭이 있는 곳을 찾아갔던 여름이 또 몇변 지났다.

연꽃에 대한 이야기가 떠돌고,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는 사람들의 볼썽사나운 모습도 텔레비전에서 보았다.

 멀지 않는곳에도 연밭이 있지만,좀체 시간을 대지 않았다,

그리고,이미 한절정을 지난 연꽃이 드물게 피어나고 지고 씨를 맺어 이슬을 맞고 있는 연밭에 나도 되도록 폐가 되지 않을만큼만

전화기를 들이 대었다.

 중화기를 갖춘 이들과 사진찍으러 온 여인들의 멋부린 몸에서 나는 아찔한 분내가 더위를 불러내었다.

나는 더워서 집중이 떨어져 무심한듯 셔터를 누르게 될까봐 딴은 조심해가며 꼭 마음을 붙드는 꽃앞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