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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들추니 아직 생피가 흐르고.
정수씨
2007. 5. 8. 09:37
어설픈 화해가 되었지만,한발짝 물러서 생각하지 못한끝은 극단적인 언어폭력이 이미 지나간 뒤라서,
상처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 시간의 명약이 효능을 다하여도,제대로 수습되지 않는다.
아직,상처의 자리 들추니 생피가 흐른다.
함께 늘 봐야 하는 사람이.서로에게 이토록 상처를 입히고,얼렁뚱땅 화해의 제스춰를 취한들,
세상 누구에게도 받아보지 못한 모욕적언어를 다시 잊으랴.
다만,나도,그네에게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주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고,그로하여,내가 평생,누군가를 아프게 했다는 가책을 갖고 싶지 않기에.그네의 화해를 받아들이긴 했다.
그렇지만,내맘으로부터 자연스러이 받아들여지는것이 진정한 화해이기에.
맘속의 얼음덩이가 녹지 않는한,
어설프게 지내다,일이 끝나고,인연이 다하는날,
모든걸 벗어나게 되길 바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