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서울에는 눈이
정수씨
2019. 12. 4. 01:29
서울에 눈이 내리면,
전국이 눈의 정서다.
여전히 이곳은 서울공화국이다.지방분권이 아닌 중앙집권형 나라 그럼에도 지자체운운하는 것은 중앙정부중심의 나라의 여러면면과
다른상황이지 싶다
올봄 마지막이지 싶은 눈을 산에서 만났더랬다
암자는 고도가 있는 산에 속해 있어선지 봄이 늦고 아마도 사철내 난방이 필요해 보였다
산아래는 이미 봄이 와 있었으나,봄눈이 내린 날
이게 어인 눈인가 하고 눈이 흔한 산골의 눈을 담아 보았던 기억을 떠올린다
종일 어둑했다.눈이라도 내릴 것 같았다.
ㅡ눈도 비도 안 왔지만,하늘은 구름이 두터웠다.
겨울은 간간 봄을 품고 있어서 견딜만하다.그러나,겨울은 모름지기 추위와 함께 지나가는 것이다.
하도 힘들어서 사람들은 눈에 대한 각별한 정서를 느끼지 못하는지 라디오에선 눈이야기가 스치듯 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