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세상에서 가장 센놈..

정수씨 2007. 3. 16. 09:38

세상에서 역시 가장 센놈이 새싹.

우리가 꽃샘추위에 추워 하는 동안도 내내 싹이 틔워져,

점점 땅은 부드러운 연두빛을 띠기 시작합니다.

아주 어릴적엔 우리집에 토끼를 키웠는데,토끼가 겨울먹을 풀을 뜯으러 까만 들판을 누비던 기억이 납니다.냉이나 씀바귀 따위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풀이었던것 같습니다.눈이 오목한 잿빛털이 반드랍던 집토끼.

어린아이에게 가혹하다 싶은 거의 노동수준의 가사를 함께 해야 했던 어릴적의 기억을 생각하면,요즘 아이들은 놀 수도 없고 오직 공부하느라 시간이 없는애들의 일상은 짜안 합니다.우린 일도 놀이처럼 즐겼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