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속도
정수씨
2023. 4. 19. 01:03
지지난해의 은행나무는 겨우 이렇게 때를 맞춰 가고 있었다
하지만,올해는 모든 것이 이르다.벌써 아까시 꽃망울이 맺은 걸 보았다.그러니,은행나무도 올해는 죄다 일찍 잎 틔워버렸다
벌써 푸른 그늘을 이루고 있었다.은행나무가 있던 마을은 한적했다 그리고,외부인의 등장에 무덤덤 자신들은 자신들의 일을 할 뿐
은행나무 한 그루가 마을의 모든 역사를 말해주는 것일 그런 마을이 있다
은행나무는 유명한 곳이 꽤나 여러 곳이 있다.운곡서원이나 용계리 은행나무 그리고,내가 다녔던 여고의 은행나무도 백년이 넘었을 것이다.두 그루가 버티어 선 화단 함께 물들어 어느날 후르륵 지던 은행잎
이곳에도 은행나무 가로수 길이 생겨나 가을이면 노랗게 물들어 제법 운치 있다
너무 빠르기만 한 계절을 누가 좀 늦춰주나 싶더니 그래도 며칠을 쌀쌀하고,또 따뜻하고 덥기도 하다니 참으로 변덕스런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