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속엣말

정수씨 2025. 5. 10. 01:03

우리는 내뱉는 말보다 삼켜야 할 말을 더 많이 지니고 사는 것은 아닐까?
 정면에 대고는 도저하여 삼켜야 할 말

상대의 의견에 정반대의 생각일 때도 내 의견을 삼키며 상대의 말을 들어주는 일이 왕왕 있고

내 취향이 아닌 사람과 동행할 때가 있다

참아야 하는 일,견뎌야 하는 일이 관계맺기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한 자기의 인내는 항상 과도히 스트레스를 쌓는다

나이들수록 그런 경향이 더 뚜렷해진다.어릴때 였다면,곧장 내 의견을 말하고 돌아섰을 상황인데도

이제는 말을 삼키고 혼자 결심하게 된다

다음번엔 나오지 않아야 겠구나.조심스레 혼자 생각하는 것이다.

가족이어도 별반 다르지 않다.내게 늘 전화할 때는 속상하거나 그 비슷한 상황일 때와,반대의 상황일 경우가 전부인 사람들

자랑하거나,속상함을 터는 일.

그러면서도 그들은 내 마음이 어떨지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닌 것이 문제다.

속으로는 그런 상대를 엄청 경멸하기도 하면서 입은 전혀 뜻밖의 위로를 건네거나 좋겠다고 응수해주는 것을 어쩌랴

나는 또 이중적인 내 마음이 괴롭고..내 인격이 잘못인가를 되짚게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