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쓸모없는 이팝나무 열매

정수씨 2019. 8. 21. 00:34


이팝나무꽃이 필때는 좋았다.

 얼마나 굶주린 세월을 살았으면,꽃이름 나무이름 풀이름에까지 서린 지난 세월의 삶

소복소복한 쌀밥은 이씨조선 이씨들이나 원없이 먹을 수 있었던 밥이라 이밥이라 했다고 그게 이팝나무의 이름이 되었다고 하더니

지금은 까맣게 익은 열매가 온통 이도로 쏟아져 밟혀 저벅저벅 그렸다

까만 열매만 보았던 이팝나무가 그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