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아름다운 도서관
정수씨
2018. 6. 4. 02:47
그곳은 먼 곳이다.
지명만으로도 충분히 먼 곳이다.
그러한 곳에 우연히 하루를 보내게 되었는데,작은 면소재지에 있는 도서관이 멀찍이서 봤을때는
휴양시절인줄 알았다.
가만히 가까이 가보니 도서관이었지만,마침 도서관이 쉬는 월요일이어서 안으로 들어가보지 못한 아쉬움이 크다
대화면이라 하여 대화도서관이라한다.
도서관뒷산은 천천히 올라 기웃댈 수 있는 침엽수림의 숲이다.강원도에서는 흔한 일이지만,남쪽에 사는 사람이 보는 눈으로는
마냥 신기한 풍경이었다.
평창올림픽이 떠들썩하게 지났고,뒷정리가 안되어 올봄에 내린 비에 물난리나 산사태를 겪기도 했노라 들었으나,
원래 행사의 긍정적인면만 드러내기 마련이라 한번 스르륵 지나만 봐도 문제가 불거져 보이건만
자꾸만 가린다고 잔치가 아주 좋았다고만 할 수 없을듯 하다.
올림픽은 무관심이었고,다만 나는 그곳이 잘 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난 여름 언저리까지만 가보았던 가리왕산 산길이며 길주변의 마을들이 여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