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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라지

정수씨 2017. 8. 18. 02:10






여름은 절정을 벗어났다.

 좁다좁다 하지만,아직은 이나라의 구석구석이 다 같은 날씨가 아니라 같은 지역에서도 산위와 산아래가 다르고,산위에 비가 뿌리면

산을 내려설땐 뙤약볕이 쬐는 한낮의 여름이다.

 그나마 바람은 시원해서 강가에서 부는 바람은 봄날의 하루인것도 같고 가을로 접어드는 어느날인가 싶기도 했다.

바람이 부는 오후 기차가 향해 가는 길은 어디일까.이야기 좋아하는 민족이 엮어놓은 이야기의 현장을 슬슬 걷는 기분도 좋았지만,

천혜의 자연이 그곳에 사는 이들께는 또 극복해야할 또는 적응해야 할 무엇이었다.

산골마을이었을 오지가 이젠 그것이 불러들인 많은 이들의 등장과 함께 작은 마을이 들썩였다.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고,그저 쓸 수 있는 와이파이는 짱짱했다.

덤과 같은 정보는 오지를 세상 어는곳과도 연결해 주었으니.그곳은 마음이 내키면 언제든 갈 수 있는 곳이다.

아오라지강변에서의 추억.아오라지처녀는 급작스레 불어난 강물이 흙탕을 이뤄 흘러가는 것을 그날처럼 내다보고 있었다.

흙탕물도 반짝이며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