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알지 못할 일들

정수씨 2020. 4. 24. 01:21




사람은 스스로에게도 모를 성격을 두고두고 배우고 익혀야 할것 같다.

 어떤면에서는 강하고,또 어떤 면으로는 형편없이 나약한 꼴을 보이게 되는 나.

어렵게 고생하여 꼭대기에 올라도,정작 꼭대기의 전망을 누리지 못하는 것에 스스로 매우 당황스러울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가파른 돌길을 오르고 또 올라서 질끈 눈감고 조심히 발끝만 보고 올랐던 아슬아슬한 급경사의 계단을 무색하게 꼭대기를 한시바삐 벗어나고 싶어하는 것을

보고는 진정되지 못하던 마음과 함께 겨우 산을 내려서 전망이 사라지고나서야 주변을 둘러보게 된다.

많이 다녀보지 못한 것.경험이 모자라 단련되지 못한 결과일 것이다.

많은 이들의 멋진 풍경을 보고 꼭 그런 풍경을 직접 보고싶다는 생각에서 용기를 내어 올랐으나,결국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던 무섬증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