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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여름의 추억

정수씨 2016. 11. 24. 18:55


그림자로 등장하는 주인,

잔잔한 바다의 한켠,배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적이 있었나?살랑살랑 물결을 타는 배,한때는 배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본적이 있다.

늘 내마음의 배는 나무로 지어진 배였다.낙동강을 일터로 삼아 고기잡는 사람들의 낡은 배를 보았을 뿐인 이력이어서 였는지 규모가 있던 배를 가까이서 본적은 없었고

고깃배는 늘 멀리 떠 있었다.

고깃배가 접해 있는 작은 항구에는 물이 흐렸고 부유물이 어지러이 떠다니는 바다여서 상상을 깨기만 했었다.

 마침 배는 한갓진 하루를 보내고 있는지 묶여있고,그 곁에서는 그물을 손질하는 사람이 보였다.일하는 사람을 지날때면 그 모습이 신기하여도 사진을 찍기가 좀 그랬다.

먼 내륙에서 자라왔기에 여기 이곳이 아닌 곳의 삶터의 일들은 사소한 것들이 모두 신기한 터였지만,사진으로 남기는 일은 좀 어렵다.

아직 보고싶은 일이 많으니 그러한 이땅의 많은 곳의 일터에서 만나질 바쁜 일꾼의 모습을 사진으로나마 남겨 다시 추억하고 싶을때를 위해 찍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