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어디인가?
정수씨
2022. 2. 10. 02:25
건물은 현대식이라 큰 의미가 아니고,후에 보니,반쯤 잘려진 나무가 더 이쁘다
대구에는 플라타너스가 가로수로 된 길이 많다
희끗희끗한 수피는 얼룩얼룩해서 마치 얼굴이 버즘이 인 것 같아서 버즘나무라고 하기도 하는데,이 나무를 프랑스인가 유럽의 가로수로는 아무렇게 시야를 가리지 않게 자르는 것이 아니라.가지를 잘 가꿔주기만 해도,멋진 가로수로 손색이 없다고 하는 것을 조경수라거나,나무를 가꾸는 일에 대해서 방송하는 것을 보았다.
오래된 나무 병든 나무를 치료하는 나무치료사들의 활동을 관심 있게 보았다
방울이 이쁜 버즘나무의 잎은 커다랗다
스산한 시대에 최루탄이 난무하던 그시절.진짜 낙엽은 폴란드 망명정부의 지폐 같았다.
가을에 을씨년스레 잎이 마구 뒹굴던 거리도 지금은 한산하다.
대구의 강남.그곳에도 버즘나무가 높이 자란다.마치 내가 잘못 키운 뼈라늄처럼 키가 너무 크고 아무렇게 잘린 가지들
그래도 모진 환경에 잘 살아 남아서 여름이면 큰 잎의 그늘이 초고층 빌딩이 불어주는 바람을 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