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언제쯤
정수씨
2020. 2. 23. 03:45
어서 보고싶다
꽃마리 큰개불알풀 쇠별꽃 고광나무꽃 별별 봄꽃들이 피어나는 순간을 보고 싶다
뉴스를 열기만 하면 위기가 얼만큼 다가와 있는지 마치 전선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알리는 것처럼 느껴질 지경이다
식료품이 동나고,아이들의 소리가 사라진 거리 사람들이 얼굴 맞대고 만나는 일이 드물어 졌다는 바깥소식을 듣는다
두렵다고 서울의 친구는 말한다.
대구는 안나간게 벌써 얼마인가.
청도라는 소소한 소읍이 막대한 질병의 근원지를 통과한 이들의 전파로 벌집쑤신듯 웽웽대고 고요한 시골이 들쑤셔졌을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어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