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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정수씨
2020. 6. 29. 00:46
여름이 점점 짙어가고 있습니다.
낮의 태양은 화분의 식물을 태울듯하고,열기는 저녁에도 좀체 사라지지 않지만,새벽이 오면 서늘한 바람이 드는 창이 좋습니다.시원한 것을 찾아먹고 싶기는 해도,여름이면 전반적으로 식욕은 저조해지니 간단하게 먹는 것을 생각하고
불앞에 비장하게 서 있곤 합니다.
무언가를 먹든,땀이 나고 먹는것 자체가 힘드는 계절입니다.점심엔 라면을 끓였지만,하나를 채 건져먹지 못했습니다.
땀이 어찌나 흐르던지,차라리 얼음물을 들이키는 것이 나았습니다.
여름을 즐깁니다.
비록 집안에서 선풍기바람마저도 신나게 즐기지는 못해도,가만히 들앉아 듣는 바깥소리도 여름의 한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