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여전히 진행형
정수씨
2024. 3. 14. 01:05
감기약을 또박또박 먹지만,여전히 기침의 잔재가 있어서 가래도 여전하고 가끔 기침도 있어서 개운하지가 않다
그동안 너무 가혹하게 몸을 쓴 이유가 이번 감기로 깨닫는 바가 크지만,본성이 일을 보고 몸을 사리거나 하는 성격이 아니라,여전히 무리하다싶은 일도 무릅쓰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서 오늘은 좀 콧구멍이 시원하게 뚫려있을까? 목도 시원할까?
기대하는 바가 있지만,매번 실망하게 된다
약차를 끓여 마시기도 하고,무엇보다 전에 없이 약을 꼬박꼬박 먹었다
매번 약을 다 먹지 못하고 자연치유가 되겠거니 하는 마음이어서 약은 버려지곤 했었다
이번에는 두번이나 받아온 약을 거의 다 먹었으니 열흘치는 먹은 셈이다
독한 약에 대한 처방이 후하다는 것이 놀랍고,약은 부작용이 무서웠지만,약사도 의사도 그에대해서는 일절 말해주지 않았다.다행히 지금은 약에 대한 정보를 간락하게 약봉투에 표시하지만,더 세세한 정보는 검색하면 일반인도 약에대해서 알 수 있으니,약에 대한 정보를 알게되면,약을 먹는 것이 꺼려질 지경이다
모든 약에는 이면이 있으니까 그래도 일단 병을 낫게 해준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겠지만,불편을 해소해주겠거니 하는 미약한 믿음만으로 약을 먹으니 효과가 크지 않는 것인가?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싶어했건만,올해는 기침감기며 자주 소화불량이며 이런저런 소소한 불편을 겪고 있으니
무거워지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