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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손집게손가락에 파스를 감고
정수씨
2012. 4. 16. 00:27
밍밍한 이 마음안에 진정으로 들이지 못하는 분,
그분의 궤적을 후르르 훑는게 아닌 내 온몸으로 오체투지하는 기분으로 두번째의 성서쓰기에 열중이다
하루 몇시간이라도 그러고 싶은데 마음만 바쁘니 글씨는 떨리고 흔들려서 그 의미를 새겨볼 짬도 없이 앞으로만
나아가고 있는데,마음이 열리지 않는 이일이 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열을 쏟는가 생각해보았다.
미사에 늦지 않게,주일미사에 빠지지 않게.교무금은 형편껏,하지말란것 되도록 삼갈것.
그렇게 살기위해 애쓰지만,삶이 달라지지 않는다.꼭 쥔 연필때문에 손가락이 아파서 간밤엔 파스를 감았다
그래도 여전히 뿌듯이 손가락이 부어있는것같고 아픈것도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