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으름덩굴

정수씨 2022. 4. 19. 02:08

좀체 얼굴을 내주지 않으려는 으름꽃을 찍어보겠다고,바람을 기다리고,덩굴속에 얼굴을 긁히면서도 마냥 좋아서

모자란 얼굴을 하고 웃는다

요렇게 앙증맞은 꽃에서 꼭 그런 과일이 열린다 가을이면 익어 저렇듯 벌어지면 그속엔 물컹하고 비릿한 단맛이라기엔 좀  그런맛 무슨 올챙이알 같은 것이 입으로 들어온단다

별로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지는 않은데,이를 우리는 우리식의 바나나라 한다고.

그 꽃과 잎이 이쁘지만,다른 나무를 타고 올라야 하는 까닭에 기둥이 되어진 나무는 결국 고사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