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은꿩의 다리
정수씨
2024. 6. 28. 01:06
제자리에 자랄 때라야 예쁘고 아름다운 꽃
어쩌다 정말 욕심이 나서 집에서 나만 보고 싶어지는 유혹에 끌려 은근히 한 포기를 가져다 심어놓고
꽃을 보기도 한다.그러나,종내는 꽃은 너저분해지고,베란다의 더운 기온을 견디지 못하고 실패하고 만다
그이후 욕심내면 즐기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산에서 자라는 것은 산으로 찾아가 즐기자 생각한다
철철이 피는 꽃을 잘 기억했다가 아마 이맘때쯤이면 피겠구나 싶은 것을 찾아가 만나고 눈으로 보고 미흡한 마음은 이렇게 사진으로 담아다 수시로 꺼내보면 되는 것을
사진이 그래서 편하고 좋다
누군가의 모습도 고정시켜 채집하게 하는 것이니,우리는 사진속에서 그대로 나이들지 않은 박제된 모습으로 기억하게 되니까.오래된 사진첩을 넘겨보던 시절에도,이젠 손끝으로 터치하여 넘기며 보는 사진을 넘어 더 자세히 보려고 화면을 키워 보기도 하니 얼마나 좋은가.
우연히 함께 따라온 작은 곤충이나 낯익은 식물을 덤으로 보기도 하니까
해가 길어 걷다보면 어느새 어둠이 덮씌우는 순간과 맞닥뜨린다.
인증해야 하는 것 때문에 시작했지만,꾸준히 하게 하니,분명 건강에도 조금은 영향을 주겠구나 싶은 꾸준한 걷기는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