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저녁이 오는 시간
정수씨
2022. 5. 18. 02:22
해가 지기전 서둘러야 한다
오늘 해가 강을 질러 사라지기전 얼른 담고 싶어서 걸음을 재촉한다
산악국가인 우리에겐 가까이 있는 산이 있어 언제든,산을 오를 수 있어 다행이다.특히 요즘처럼 해가 길어 어둠이 기다려줄 때는 멋진 노을도 담고,야경도 담을 수 있으니,서둘러야지
오래 오르지 못한 산을 오르며 이제 잎의 계절이 시작되었음을 이르는 아까시꽃들이 밟히고 있다
사뿐히 즈려밟으며 걷는 것도 나쁘지 않다
늦은 시간이라 작은 산이지만,온통 내차지여서 혼자 오롯이 즐길 수 있으니,늘 유혹된다
힘이 따라주지 않아 무릎은 아프고,발바닥도 아팠다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한 산길은 발아래 환한 불빛을 거느리고 전망대의 불빛도 반짝이기 시작했다
달이 오르고 있는 하늘 보름이 지났는데도,달이 훤하다
봄이 지나가고.여름으로 향하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