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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오는 풍경
정수씨
2018. 1. 6. 18:26
세상 따스한 풍경이다.
산사의 밤이 얼마나 추울까.그곳에드는 겨울밤은 늘 빠르다.
볕바른 비탈에도 아직 눈이 녹지 않았었으니,한낮이라해도 그닥 따스할것 같지는 않다.
군불은 누가 지피는 것일까.생각이 너무 많아 행복하지 않다는 것이 문득 떠올랐다.스님들의 수행이나
다른 성직자들의 수행법에는 항상 마음이라는 것을 다스리는 법도가 분명 있을것인데,요즘은 성직자가 아니더라도
각자의 방법으로 수행비슷한 명상으로 마음의 그을음을 닦아내는 이들이 많을 것 같다.
생각은 늘 불필요하게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한다.
그 생각이라는 것을 좀 덜하기 위해 무념의 상태에 이르려 해도.생각지 말자.생각지 말자는 그말에 더욱
부담을 느끼게 된다.내가 너무 어리석게 산다고 화가 부글부글 끌어오른다는 오랜 친구는 나와 절연하고 싶다고도 했다
그녀가 내가 아니고 나도 그녀가 아니니 나는 그녀의 그러한 분노를 이해하지 못하겠고,마냥 서운하기만 하다.
그말은 순간순간 떠올라서 괴롭다.
나도모르게 어금니를 앙다무는지 턱이 다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