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조팝나무꽃

정수씨 2018. 4. 14. 20:18


조팝나무가 피던 산소는 양지바른 곳에 있었다.

 봄이면 달래며 쑥 돌미나리들아 많았던 곳 그곳은 언덕 아래 예전에 인가가 있었던 곳에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었다

언덕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흰꽃무리가 아득하기도 해서 꼭 졸업식날 나뭇가지에 흰스틸로폼으로 붙여 꽃처럼 배경삼던 그 가짜꽃 같았기에

단숨에 비탈을 내달려 꽃의 실체를 확인했다.자잘한 꽃이 다닥다닥 붙어 있던 꽃가지를 신나게 꺾어다 항아리에 꽂아두었던 기억이 아스라하다

조팝나무꽃만 보면 어린아이가 무슨 얼마나 살았다고 괜히 슬픔에 빠지곤 했던 어릴적이 떠올랐다

 조팝나무꽃 피는 계절이다.조팝나무도 여러종류가 있고 우리나라 특산이면서 품종개량된 꽃은 요즘은 고속도로 나들목이나 관공서 담장따라 피어나기도 하는 것을 보았다.우리나라 특산의 꽃들이 품종개량하여 팔리곤 한다는 소식을 듣는다.

 라일락이라는 밋밋한 이름으로 불리는 꽃은 수수꽃다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