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

직면하라

정수씨 2023. 6. 26. 01:35

인공조형물이나,거대한 구조물이 너무 두려워서 쳐다보지도 못했다

 이상하게 그런 면이 있었다

출렁다리는 물론 엘리베이터도 그랬고,높다란 교각 아래를 지날 때면 무섭다

특히 전망대가 무섭다

얇은 계단을 오르는 것이 두려워 난간을 잡고 아래를 보지 못하고 한발 한발 겨우 오르기 예사다

그래서 이젠 두려움을 떨치려고 고개를 꺾고 자꾸만 올려다 보기도 했고,바로 곁으로 바싹 다가가 기둥을 보기도 했다

오래전 바람개비는 녹슨 소리가 났다

천천히 돌아가는데도 소리는 요란했다.그렇지만,이전처럼 큰 공포는 아니었다

어떤 두려움이든,제대로 봐야 한다는 말에 공감한다

장마는 들이치고,오래 비가 내리면 눅져서 어쩌나.벌써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