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진달래
정수씨
2025. 3. 30. 01:20
바위산에 자리잡은 진달래가 붉었다
맑은 꽃을 찾아가려면,되도록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어야 한다.
더 깊고 높은 곳으로 올라야만 맑은 꽃을 만날 수 있다
진달래도 이제 절정을 향하고 있는데,느닷없는 꽃샘추위에 꽃들에게도 수난이겠다
눈발이 날리는 날
차단기가 내려진 임도를 돌았다
고로쇠수액과 자작나무수액을 받기 위해 받쳐진 용기며 수액채취 관이 민망했다
겨울을 견딘 나무들이 이제 본격적인 한해를 살 준비를 하는 시기에
사람들에게 뺏기는 것이라,마음이 좋지 않다
사람이 건강하기 위해 여전히 우리는 자연에서 나는 것들에 욕심이구나,그렇지만,자연과 사람이 서로 잘 사는 것도
자연스런 일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