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이쁜 것

참조팝나무

정수씨 2024. 6. 24. 03:12

참조팝나무는 물을 따라 씨를 퍼트렸는지 산길 오르는 도로변에 온통 분홍 꽃밭이 펼쳐져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아랫쪽에서는 이미 씨앗을 맺었고,위로 오를수록 몽오리 상태의 꽃도 만나지니 물기 머금은 꽃의 모습이 훨씬 싱그럽다.철마다 다른 꽃이 피어 눈길을 끄는 자연이 놀라울 뿐이다

비가 내려서 더 세세한 꽃을 담지는 못했지만,이전엔 별로라 생각했던 꽃이 자꾸만 볼수록 나름 예쁘기 그지없다

여름꽃은 이렇듯 한 덩이로 뭉쳐 피는 꽃이 많다.수국도 그러하다.한가지를 꺾으면 가득해지는 꽃송이여서 풍성하다

잎도 커다란 수국은 그래서 나름 아름답고,조팝나무도 다양한 이름처럼 철따라 피는 꽃이 다르다

지금은 참조팝이 막 피어나고 지는 중이다

조금 있으면 꼬리조팝이 피려나? 아니면 꼬리조팝이 먼저인가?

거칠게 쏟아내지 않고 살살 지나가면 좋을 장마라면 가뭄도 해결되고,더없이 좋을테지만,아직은 시작이니 하늘이 하는 일을 어이알까마는,당분간은 텃밭에 물주는 일에서는 자유롭겠다

그 덕분에 꽃도 만나러 다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