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씨 2024. 9. 3. 05:38

밤이 길었다
떠들고 웃으며 일일드라마 심취한 환자와 보호자들이 9시면 잠들어
각자의 소리로 존재감 드러내는 병실의 밤이 길다
통증도 통증이려니와 보조기의 무게 불편하기 이를데 없다
이 와중에 일기 쓰는 나는 대체 뭔가?
늙어서 거동이 불편해질 때 보겠다던
오랜 습관이 키운 행위는
기록의 다양한 습관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