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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을 헤엄치는 상어

정수씨 2019. 6. 4. 01:40


그녀의 집

 처마에 매달려 뎅강뎅강 헤엄칠때마다 울어대는 종

 고향집이 있는 그녀를 따라가면 고욤나무 가지에 그네를 타고 그늘을 누린다.

그녀의 육남매가 부지런히 가꾼 마당가득 꽃이 피고지고 고염나무는 열매없는 꽃을 푸지게 피웠다

고향이 있는 그녀와 고향집에서 태어난 나는 고향이 없는 것만 같고,멀지 않은 곳,그러나 심리적거리감은 여전히

먼곳의 고향집은 딴세상의 풍경처럼 고요하고,적막을 헤엄치는 상어만이 처마에서 뎅그렁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