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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4일 오전 12:02

정수씨 2014. 5. 4. 00:10

간밤에 아니 그전날이었는지 모른다.이웃의 노인이 한분 세상을 떠나셨다.그분은 엄마보다 나이가 아래이고 오래 자리보전중이다가 얼마전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단 소식을 들었다.그 소식이 얼마전이었는데 바람결인지 그분은 할아버지나 아들이 방문하면 늘 집에 돌아오고싶어 우신다고 그래서 할아버진 잘 안가신다고 했다.이제 그집이 장가안든 아들과 늙으신 아버지가 남아 있을텐데..바로 옆의 이웃인 그리고 나의 이웃이기도 한 언니에게 들은 이소식은 좀 고소해하는것같아서 씁쓸했다.성당가던길에 만난 오래전의 인연이었던 부부는 내게 아직도 좋은소식있으면 꼭 연락하란 말을 잊지않으셨다.그들은 내가 혼자라고 알고 있는듯해도 수정해 주지 않았다.그게 과히 틀린 정보는 아닌듯해서.슬프고 우울했던 사월이 참 잔인하게 흘러갔다.어쨌든.사월이 잔인하다고 이름한이후 내내 사월은 잔인했던가?유난했던 사월.부활축일도 잊었던것과 사순을 보냈던 기억이 있지만.부활을 기다리는 시간이 다시 시작된것만 같다.달콤한 향내가 가득한 오월이 와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