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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의 겨울 겨울바람이 유난한 다리위에서 흔히 만나는 붉은 깃발을 보면 섬뜩할때가 있다. 무언가 하고 살펴보면 불조심깃발이어서 왜 그 깃발들을 다리전체에 꽂아 펄럭이게 할까 물론 겨울이면 불이 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충족되어 아무리 조심해도 지나치지 않기는 하겠지 그러나,살벌하게 .. 더보기
겨울이 자릴 잡는다 본격겨울이 왔다. 바람은 종일 우우 몰려다니고,우리 새도 발이 시려운지 차가운 발로 되똑 손에 올라앉는다 추울때만 잠시 방으로 들여다 재운다. 바람도 무시로 불어오고,눈은 자주 오락가락 한다.겨울이다. 이제 조금만 견디면,봄을 더 자주 떠올릴 수 있을테지.겨울이 견딜만해졌다... 더보기
소나무 숲에 갔다. 솔숲 사이로 드는 볕을 치마폭에 받아낼 것 같았다. 바람이 격심하게 숲을 흔들어 서로 더많은 빛을 그리며 키를 키우느라 가지를 엇갈린 나무들은 서로 부딪히며 끙끙 앓는 소리를 내기도 했다.우스개로 나무방귀라고 하는 말에 절로 웃음이 났다. 대단한 장비를 받치고 무언가를 기다.. 더보기
봄. 오직 이것을 보기 위해 산다. 여릿여릿한 푸르름을 보기 위해 매년 기다린다. 아니 매순간을 기다린다. 어머니와 지난한 세월을 보낼때도 봄이 있어 살아냈다. 오직 봄을 기다리고 다시 봄을 맞기위해 나머지 계절을 견뎠다. 그러나,지금은 어느 계절이라도 나쁘지 않은 계절은 없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