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아마 기차가 지나는 풍경을 평화롭다고 느낄 것 같다
멀리 가보지 못하니,새벽에 듣는 기적소리,또는 규칙적인 기차바퀴의 소리는 아득하며 아련해지곤 한다
기차를 타고 나가는 곳이 기껏 인근의 도시인데,셋째언니가 떠난 서울은 이제 기차를 타고 갈 일이 거의 없고
친구를 만나러 가는 정도면,기차를 타고 가도 좋을 것이다.
늘 기찻길은 산을 끼고 가는 길이어서 계절의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게 된다
진달래가 물드는 계절.단풍이 드는 계절,그리고 봄의 연한 색.겨울의 묵화도 기차가 있어서 더 아름다운 것이다